전 WBA 수퍼페더급과 WBC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낸 에드윈 발레로(베네수엘라)가 자신의 부인을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후 유치장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경찰에 따르면 발레로(28)는 19일 유치장에서 자신의 옷을 이용해 목을 맨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발레로는 전날 자신의 부인 제니퍼 캐롤리나 비에라를 호텔방에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었다. 그는 호텔 경비원에게 자신이 아내를 죽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애 통산 27전 27KO승을 기록하며 숨쉴틈 없이 몰아치는 스타일로 인해 ‘다이나마이트’라는 닉네임으로 불렸던 발레로는 베네수엘라에서 복싱영웅으로 추앙받았던 선수. 하지만 과거 텍사스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기록과 반미인사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열정적인 지지로 인해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해 주로 일본과 남미에서 경기를 해 미국에선 그렇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이기도 하다. 발레로는 그동안 알콜과 코케인 중독으로 고생했고 우울증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과거 수차례 부인 구타혐의로 체포된 전력도 있었으나 부인이 구타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처벌을 면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WBA 수퍼페더급과 WB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던 발레로는 체급을 올리기 위해 지난 2월 타이틀을 반납한 상태였다.
지난 2월6일 WBC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멕시코의 안토니오 데마르코를 꺾은 뒤 환호하는 에드윈 발레로.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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