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1일 향년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퀴론 병원은 급성 관상동맥 기능부전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이 이 날 끝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20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생한 사마란치 전 위원장은 스페인 외교관과 체육 관료로 경력을 쌓은 뒤 1980년 제7대 IOC 위원장에 당선돼 2001년 자크 로게 현 위원장에게 권좌를 물려줄 때까지 21년간 세계 스포츠계를 주도했다. 그는 IOC 역사상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로 불리는 피에르 쿠베르탱(1896∼192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장수한 위원장이었다.
특히 그는 재임기간 순수 아마추어리즘에서 탈피해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방송 중계권료를 비약적으로 키우면서 IOC의 재정 확대에 지대한 공을 세우며 올림픽을 세계 최대 스포츠행사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솔트레익시티 스캔들’로 도덕성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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