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과 동일한 고민과 갈등을 겪어온 1.5세 전문의
틴 에이저들을 위한 치료 및 상담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 형성을 위한 테크닉
자넷 김 소아과
‘틴 클리닉’이란 용어 자체가 한인들에게는 익숙하지 못하다. 그런 한인타운에 ‘틴 클리닉’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소아과가 오픈했다.
UCLA에서 10여년 이상 일반 소아과와 청소년 상담을 위한 틴 클리닉에서 경험을 쌓은 자넷 김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 원장은, 아주 어릴 때 부모를 따라 이민 온, 그러니까 거의 2세나 마찬가지인 이민자였다. 그러다가 어떤 계기로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한 후 다시 미국에 돌아와 전문의 공부를 계속하게 되었다고. 그 덕분에 김 원장은 한국어와 영어가 둘 다 완벽할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의 올바른 정체성도 확립하게 되었다.
양쪽 문화의 경험은 김 원장이 이 곳 미주에서 한인 청소년들과 부모들을 잘 이해하고 상담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었음에 틀림 없다.
김 원장은, “저 자신이 한인 1세 부모와 살면서 겪은 경험과 현재 2세인 자녀들을 키우면서 겪은 고민들을 토대로, 이민자로 살아가는 한인 부모와 청소년들이 그들만의 고민과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전하며, 청소년들이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균형있는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부모들이 준비를 시켜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할지라도,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이 최소한 일 년에 한 번쯤은 의무적으로 상담을 받도록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전문가인 자신 역시도 세 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고백한다. “남의 자식에게는 잘 타일러주고 다독거려주는 일이 막상 내 자식에게는 잘 안되었습니다. 그만큼 자식에 대한 기대감 내지는 욕심을 내려놓지 못했다는 증거겠지요. 뒤늦게 후회해도 지나가고 나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걸요” 김 원장은 이렇게 말하면서, 자녀들과 부모 사이에 신뢰감을 쌓는 일은 반드시 자녀들의 대학 진학 이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인다.
따라서 틴 클리닉은 꼭 청소년들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10대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라도 자녀들과의 유대감과 좋은 관계형성을 위해서 자녀들과 함께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이밖에도 김 원장은 이제 막 부모가 된 젊은 엄마들을 위해서, 올바른 수유 테크닉을 지도하기도 하고 육아에 필요한 다양한 상담을 시도하면서, 육체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주소: 2727 W. Olympic
·전화: (213)388-7828
<안진이 객원기자>
영아부터 소아, 10대를 위한 틴 클리닉 전문의인 자넷 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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