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온 100도 넘으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 너무 자주 토하면 분유·모유량 줄여야
어린 아기가 아플 때는 증상을 재빨리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영 유아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지나치지 말아야 할 증상들을 살펴본다.
#입술이 창백할 때
입술이 파래지거나 혀, 입안 쪽 피부와 점막이 푸른색을 보이는 청색증 증상을 보이면 산소가 부족하다는 신호다. 소아과 의사들은 이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을 권한다. 또한 아기가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그르렁 거리거나 쌕쌕거리는 등 호흡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함께 유의해 봐야 한다. 감기 등으로 아기가 기침을 오래하면 자칫 발작적인 기침과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열이 날 때
아이가 열이 나는 경우 25%는 그 원인을 알 수 없으며 대부분은 저절로 낫는다. 열이 나는 원인의 대부분은 호흡기 감염, 뇌막염, 요로 감염, 중이염 등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때문이다. 많은 부모가 아이에게서 나는 일상적인 미열과 고열을 구별하지 못한다. 생후 2개월 미만 영아의 항문을 체온계로 재어 보아 화씨 100.4도 이상, 섭씨 38도 이상이면 즉시 병원을 가야 한다.
열이 많이 난다고 드럭스토어나 마켓에서 산 감기약을 함부로 용량을 늘려 먹이는 경우는 초보 부모들이 잘 저지르는 실수다. 과다 투여는 오히려 더 위험하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
#황달
아기에 따라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황달은 크게 심각한 증상은 아니다. 황달은 보통 출생 후 수일 내에 발생하기도 하는데, 아기들이 정상적으로 출생해도 며칠 동안은 적혈구가 잘 깨져 ‘빌리루빈’이란 물질이 많이 생성된다. 간에서 나오는 빌리루빈이 정상적으로 장으로 배출되지 않고 혈액에서 수치가 상승하게 되면 피부나 눈동자가 노랗게 보이는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생후 2~3일째 나타나는데 얼굴, 몸, 발 등 황달 증세가 나타나다가 생후 1~2주께 사라지기도 한다. 모유 때문에 생기는 황달은 생후 1주께 시작됐다가 3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대부분 의사들은 아기에게 모유나 분유를 많이 먹여 빌리루빈의 장 배출을 유도할 것을 권하거나 빌리루빈 레벨을 낮추기 위해 햇빛(UV자외선)을 쬘 것을 조언하기도 한다. 또한 황달 때문에 모유 수유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 모유를 잠깐 끊었다가 황달 증세가 사라지면 다시 모유 수유를 해도 된다.
#토할 때
아기들은 영아아 유아나 많이 토한다. 영아는 위와 식도가 연결되는 부위가 짧고 성인과는 달라 곧잘 토한다. 너무 자주 토한다 싶으면 수유량을 줄이고, 분유나 모유를 먹이자마자 잠시 세운 상태로 안아주고 트림에 신경 쓴다.
하지만 원인 모르는 구토, 토할 때 분수처럼 쏟아지거나, 초록색을 띤 노란물이 섞여 나올 때, 피가 섞여 나올 때, 구토 후 심한 탈수 증상 등이 생기면 즉시 병원에 간다. 또한 유아가 토할 때 커피 찌꺼기 같은 토사물을 토한다면 장 출혈을 의심할 수도 있다.
아기가 열이 나거나 구토, 황달 등 증세를 보이면 어찌할 바를 모르는 부모들이 많다. 열이 너무 높거나, 이상 물질을 토할 때, 입술이 퍼렇거나 호흡곤란 등이 있을 때는 병원을 찾도록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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