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은퇴라는 말을 할 때는 아닌 것 같아요. 너무 멀리 바라보기보다는 일단 이번 시즌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려 합니다.”
고향에서 두 달 동안 휴식을 마치고 다시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는 ‘피겨퀸’ 김연아가 은퇴를 고민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출국 기자회견에서 “은퇴라면 ‘더 이상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고 결정하는 것인데, 지금 토론토로 훈련을 하러 가는 것인 만큼 앞으로도 선수생활을 할 것이고, ‘은퇴’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선수로서 최대 영예를 맛본 만큼 선수 생활을 그만두지 않겠느냐는 시각을 처음으로 부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연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앞으로는 부담 없이 경기를 즐기는 것이 목표가 될 것 같다. 셰헤라자데부터 007까지 많은 연기를 해 왔지만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많다.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그렇게 멀리까지 내다보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연아는 “새 시즌이 10~11월 시작하는데, 그때까지 그랑프리 시즌에 맞춰 예전과 똑같이 준비를 할 것이다. 매 경기를 잘 치를 준비가 됐느냐에 따라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토론토로 돌아가 예전처럼 새 프로그램을 짜고 훈련을 진행한 다음 경기에 나설 만큼의 컨디션이 되는지에 따라 출전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머리를 넘기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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