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화된 음악쇼 스타일에서 벗어나 기존에 보지 못했던 음악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가수 길이 7일 케이블 오락채널 tvN의 뮤직쇼 ‘뉴턴’에서 단독 MC로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길은 이날 첫 방송을 앞두고 서울 상암동 E&M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으로 음악프로 MC를 맡게 돼서 너무 영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발라드와 댄스음악이 주류를 이룰 때 힙합을 시작했는데 그 당시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처럼 어떤 틀을 깬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인데 뉴턴으로 정형화된 음악프로 스타일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재미있고 다채로운 음악과 함께 아티스트들의 뒷이야기를 담겠습니다."
신개념 뮤직쇼를 표방한 ‘뉴턴’은 길거리 콘서트인 ‘X-콘서트’와 신인가수를 소개하는 ‘데뷔 초읽기 59초’, 가수의 노래와 안무, 스타일에 숨겨진 비밀을 공개하는 ‘뉴턴 시크릿’ 등의 코너로 구성된다.
특히 스타 뮤직비디오 감독 5명이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과 짝을 이뤄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를 제작, 공개하는 ‘뉴턴 블록버스터’도 준비 중이다.
‘뉴턴 블록버스터’의 첫번째 주인공은 가수 싸이로, 차은택 감독과 함께 4집 수록 발라드 ‘비오니까’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예정이다.
길은 "그동안 130여곡을 쓰면서 뮤직비디오로 만들고 싶었던 곡들이 정말 많았는데 프로에서 만들어 준다고 하니 가수에게는 정말 좋은 프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인들에게 인색한 음반시장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금 음반시장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어 신인들이 관심을 받기가 너무 어려워요. 개인적으로 ‘데뷔 초읽기 59초’ 코너를 가장 좋아하는데 언더그라운드 신인들을 많이 불러 무대에 세우고 싶어요. 그 친구들에게 음악을 알릴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7일 오후 7시 방송되는 1회에서는 남성그룹 2PM의 홍대 길거리 콘서트 현장이 공개되고 길이 소속된 힙합그룹 리쌍과 걸그룹 포미닛, 시스타가 라이브 무대를 꾸민다.
길은 "편안한 MC로 게스트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나만의 음악쇼라기 보다는 뮤지션들이 편한 프로라고 느끼고 깊이 있는 음악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무대 위에 서는 MC가 아니라 무대 뒤에서 뮤지션, 관객들과 이야기하는 MC가 될 생각입니다. 음악하는 사람들한테 형, 동생, 오빠로 편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길은 첫 방송 시작 1시간 내에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오르지 않으면 한강에 뛰어들겠다는 내기를 걸기도 했다.
"검색어 1위를 할 자신은 없는데 한강에 뛰어들 자신은 있습니다. 지금 반포대교 남단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날짜는 추후 공개하겠습니다. 앞으로 방송을 위해서라면 점점 센 것으로 내기를 걸게 될 것 같네요."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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