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한국의 경제사정이 지금처럼 풍요롭지 못했던 시절, 사회시간에 대체재라는 경제 용어를 배운 적이 있다. 서로 대신 쓸 수있는 두 가지 재화 중 경제적인 비용이 낮은 쪽의 수요가 증가한다는 이론으로 비싼 버터와 마가린의 대체 관계를 흔히 예로 들었던것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남가주 지역의 일반 가정에서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가정이 얼마나 될까? 인류가 만든 환경오염으로 인해 단순히 물을 마시는데 있어서도 비싼 값을 치르며 물을 사먹는 시대가 되었다. 코카콜라나 펩시 등 메이저 음료회사의 매출의 상당 부분이 병물 판매에 의해 달성되고 있고 이젠 병물을 들고 다니는 것이 보편화가 되었다. 더 나아가 물의 기능적인 부분에까지 관심이 기울여지고 있어 시장에는 각종 기능성 물 제품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병물은 제조 방식에 따라 mountain spring water, purified water 등으로 크게 나뉘어지는데 미국에서 판매되는 병물 중 90% 이상의 병물이 purified water에 속한다. 메이저 병물회사 대부분이 역삼투압 방식(reverse osmosis)의 대형 정수기를 사용하여 정수한 물을 병입하여 판매하는데, 이 방식의 핵심인 멤브레인(반투막) 필터는 0.0001마이크론(머리카락 굵기의 100만분의1)의 작은 기공을 통해 물 분자만 통과시키고 기타 물속의 불순물인 무기광물질, 유기물질, 중금속뿐만 아니라 박테리아, 바이러스 및 각종 세균을 99.9% 깨끗이 분리·제거하여 순수한 물(pure water)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의 DASANI, 펩시의 AQUA-FINA, 코스코의 KIRKLAND 등은 모두 멤브레인을 이용한 역삼투압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메이저 병물 브랜드 제품이다.

현재 병물은 음료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소비가 활성화 되고 있지만 병당 가격이 일반 음료에 준해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경제적인 부담 역시 상당하다. 사실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물을 비싼 값에 사서 마시면서도 정작 음식을 조리할 때 병물을 사용하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배달되는 병물의 가격은 1갤런당 1.5~1.75달러 정도이고 마켓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1갤런당 0.85~1.00달러이다. 반면에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를 사용한다면 0.70~ 0.80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병물과 같은 수질의 물을 거의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며, 또한 마시는 물외에도 밥물, 국물, 라면물과 같은 조리에 필요한 물이나 차나 커피물 등 인체에 필요한 모든 물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 경제성과 편리성이 뛰어남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정수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본다.

같은 질의 제품이라면 당연히 경제적으로 유리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병물은 가격도 비쌀 뿐더러 일부 재활용되기는 하지만 페트병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파생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또 남가주 수돗물에는 지나치게 많은 무기물질(Hardness)이 있다는 수질 상태를 고려하면 일반 필터 방식의 정수기로는 완벽한 정수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고 멤브레인을 이용한 역삼투압(RO) 방식의 정수기만이 가장 안전하고 가격적 장점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경제적이든 환경적이든 정수기는 얼마든지 병물에 대한 대체재로서 유용한 것이다.

문의: 1-800-222-5502
김경철 <아쿠아라이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