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악 단체 ‘살라스티나’ 17~18일 창단기념 무대
▶ 한국계 바이얼리니스트 케빈 쿠마 등 캐주얼한 클래식 공연 지향
특별한 컨셉과 비전을 가진 실내악 단체 ‘살라스티나 뮤직 소사이어티’(Salastina Music Society)가 창설돼 17일 지퍼 콘서트홀과 과 18일 샌타모니카 퍼스트 프레스비테리언 교회에서 각각 오후 8시에 데뷔 연주회를 갖는다.
바이얼리니스트들인 한국계 케빈 쿠마(Kevin Kumar)와 마야 재스퍼(Maia Jasper)가 창단한 살라스티나 뮤직 소사이어티는 수준 높지만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연주회를 만들기 위해 클래식으로부터 탱고, 스토리텔링까지 자유롭게 공연되는 비영리 실내악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보다 넓은 층의 청중을 겨냥하여 혁신적인 프로그램과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콘서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모든 연주에 ‘아무 때나 박수쳐도 되는’(free applause zones)을 적용, 악장들 사이에 ‘무식한’ 박수가 튀어나올까 봐 긴장하는 클래식 음악계의 전통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있다.
이번 데뷔 콘서트에는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푸트럴(Elizabeth Futral)과 영화배우 세스 로겐(Seth Rogen)이 출연하고 음악감독 겸 바이얼리니스트들인 케빈 쿠마와 마야 재스퍼를 비롯해 비올라 2명과 첼로, 베이스, 하프, 오보에, 플룻, 피아노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에르네스트 쇼송의 ‘영원의 노래’, 브람스의 현악 5중주 2번, 피아졸라의 4계 중 봄 등이며 또한 제러미 카바테라가 작곡한 ‘3개의 네루다 아리아’(Three Neruda Arias b Jeremy Cavaterra)를 세계 초연한다. 그리고 작곡가 알란 리다웃의 ‘황소 페르디난드’(Ferdinand the Bull by Alan Ridout)를 배우 세스 로겐이 내레이트 한다.
엘리자베스 푸트럴은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소프라노 가수로 메트로폴리탄과 로열 오페라하우스, 코벤트 가든을 비롯한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노래했을 뿐 아니라 앙드레 프레빈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스텔라 역은 그녀를 위해 쓰여졌을 정도로 카리스마 있는 연주를 보여준다. 세스 로겐은 여러 편의 영화(Knocked Up, Superbad, Pineapple Express, Funny People)에서 주연한 스타이며 클래식 음악 팬으로 이날 ‘황소 페르디난드’를 리딩한다.
Zipper Concert Hall 200 S. Grand Ave. LA, CA 90012 (티켓 10~40달러)
First Presbyterian Church 1220 2nd St. Santa Monica, CA 90401 (티켓 20달러)
www.salastinasociety.com
<정숙희 기자>
살라스티나 뮤직 소사이어티를 창단한 마야 재스퍼(왼쪽)와 한국계 바이얼리니스트 케빈 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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