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한인 관광업계가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인 관광업계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여행상품은 이미 지난 주 대부분 매진된 상태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여행객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관광업계는 이번 연휴가 ▲일요일을 끼고 있고 ▲한국 축구팀 월드컵 16강 진출 ▲메모리얼 연휴 때 여행객 급증으로 상품 판매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지난 주말부터 예약이 쇄도, 추가 상품을 만드느라 분주하다.
여행상품들 지난주에 대부분 매진
작년의 2배규모… 숙박 교통편 추가
삼호관광 최재완 이사는 “지난 메모리얼 연휴 때 워낙 많은 한인들이 여행을 떠나 두 달 간격으로 또 여행객이 몰릴까 우려한 게 사실”이라며 “또 연휴에 한국 축구팀의 8강전 TV 시청을 기대했던 한인들까지 몰려 교통편과 숙박편을 추가로 더 알아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재 한인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독립기념일 연휴 상품은 2~3일 정도가 소요되는 캘리포니아 여행.
삼호관광과 아주관광은 여행 명소만을 둘러보고 오는 단순한 여행에서 탈피, 테마 여행상품을 내놓아 한인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테마 기행 중에서도 이번 연휴상품으로 가장 많이 팔린 패키지는 2박3일 코스의 ‘캘리포니아 맛 기행’. 나파밸리 와인 시음부터 유명 스테이크 하우스 방문 등이 잡혀 있는 이 기행은 한인 식도락가들은 물론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한인 여행사들은 레드우드 주립공원, 샌프란시스코를 2박3일에 묶은 상품과 요세미티 리프팅, 샌프란시스코 기차 여행 등도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캘리포니아 여행 외에도 자녀들의 방학을 맞아 하와이나 캐나다 등 장거리 여행상품도 인기다. 캐나다 로키, 하와이, 칸쿤, 동부 명문대 탐방 등이 인기상품인데 여행사들은 예상치 못한 고가 여행상품에도 고객들이 몰리자 추가 항공권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주관광 홍보팀 이상용 팀장은 “이미 캐나다와 하와이 상품은 매진돼 추가 자리를 만들기 위해 항공권을 확보 중”이라며 “경기가 풀리면서 여행에 나서는 한인들이 늘고 있어 올 여름은 여행업계가 모처럼 제대로 여름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다.
<이주현 기자>
삼호관광 직원들이 독립기념일 연휴를 일주일여 앞두고 예약 고객들의 접수를 도와주느라 분주하다. <왕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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