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는 지고 현대·기아차는 뜨고’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6월에도 판매신장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6월 전년 대비 35%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대폭 늘렸다.

현대모터 아메리카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5만1,205대를 판매해 미국 시장 진출 후 6월 최다 판매실적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미국시장 자동차 산업수요가 95만대로 추산되는 가운데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5.5%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현대차는 덧붙였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207.5%, 쏘나타가 49.7% 각각 판매가 늘어나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기아모터스 아메리카는 6월 중 3만1,906대를 팔아 작년 대비 판매량이 18.9% 늘어났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출시 6개월 만에 5만대 판매를 돌파한 신모델 쏘렌토와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쏘울, 그리고 상품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포르테 등이 판매 신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자동차 회사들이 플러스 성적표를 낸데 비해 빅3는 판매성장세에 빨간불이 켜졌다. 빅3는 지난해 판매량에 비해서는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5월 대비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해 급격한 판매 증가를 보였던 지난 달에 비해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 GM, 크라이슬러, 포드의 6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예상 밖 감소를 기록했다. 빅3의 지난달 판매량은 5월에 비해서는 12~13% 줄었다는 평가다.


<심민규 기자>


현대 쏘나타

기아 스포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