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은 한인청소년들이 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에서 허기진 라티노들의 점심식사를 위한 조리부터 급식까지 나서며 이웃사랑 ‘현장체험’에 나섰다.
지난 28일 시작된 굿스푼 제1기 서머 캠프에는 19명의 한인청소년들이 봉사자로 나서 2일까지 닷새간 총 40시간을 봉사했다.
참가 학생들은 라티노 빈민들을 위한 무료급식 등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지역 공동체의 의미, 빈곤 계층의 문제, 이민자 문제 및 봉사의 개념 등을 배우고 있다.
참가 학생 대부분은 훼어팩스 카운티에 거주중이며 5명은 리버티 대학 인근 린치버그에서 왔다.
한인 청소년들은 오전 9시 예배 후 9시30분~11시 성인 주방 봉사자들의 지도와 감독 하에 밥과 반찬 4가지 등 점심을 만들어 빈민들의 소박한 식탁을 차렸다.
참가자중 일부 청소년은 라티노들을 위한 영어 클래스에서 생활영어를 강의했으며 오후에는 조영길 목사가 이끄는 스패니쉬 클래스에 참석, 라티노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캠프 기간 동안 학생 대표로 모임을 이끈 전진영(18, 맥클린 거주)군은 “부모님의 헌신과 희생으로 공부에만 전념하다 가난한 이웃을 섬기는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 불우 이웃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유다인(12학년, 린치버그)양은 “캠프를 통해 라티노 도시빈민들을 위한 구체적인 구제와 선교 사역을 경험하면서 많은 도전과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칠레 산티아고에서 온 한세영(19)양은 2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하루 종일 애난데일 236 도로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라티노 노동자들이 일거리를 찾아 몰려든 거리에서 유창한 스패니쉬로 전도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굿스푼 제2기 서머캠프는 5일~9일, 제3기는 12일~16일, 제4기는 8월 23일~27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703)622-2559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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