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스클럽’회원대상 최고 2만5,000달러… 소수계·여성 등 우선
은행들의 대출 감소로 미국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국 대형 할인체인인 ‘샘스클럽’(Sam’s Club)이 소액 대출에 나서기로 해 금융가와 소매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월마트의 자회사인 샘스클럽은 5일 13개 외부 금융회사와 연계, 회원들에게 적게는 5,000달러에서 최고 2만5,000달러를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융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소규모 자영업자가 회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샘스클럽은 최근 회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회원들의 자금사정이 어렵다는 점에 착안, 이같은 대출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샘스클럽은 앞으로 시험기간에 론을 신청하는 회원들에게 500달러 수수료의 20%에 해당하는 100달러를 할인해 주고 이자도 시중보다 저금리로 제공할 예정이다.
샘스클럽은 또 소액 대출을 상대적으로 은행 론을 받기가 어려운 소수계와 여성, 재향군인 출신의 기업인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샘스클럽은 지난 5월부터 이 대출 서비스를 시험 가동하기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200명이 신청했고 약 45%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캐서린 콜리 샘스클럽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회원의 15%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거부당했다고 응답하는 등 회원들의 자금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보통 은행들이 5만, 10만달러 이상만 대출을 해주는 등 상대적으로 소액대출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대출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샘스클럽은 론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연 최소 35달러면 가입할 수 있는 일반 회원이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샘스클럽은 미 전국적으로 6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샘스클럽의 모기업인 월마트는 지난 2007년에는 은행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으며 금융회사인 ‘그린닷’사의 지분 1%를 보유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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