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억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주요 체인 소매업체들이 새로운 이윤 창출을 위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백화점, 햄버거판매점, 커피점, 의류판매점 등 유수 체인 소매업체들은 경기침체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국내 매출을 보완하기 위해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업망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블루밍데일 백화점과 생활용품 판매점 크레이트&배럴은 올 들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새 매장을 오픈했는데 이는 이들 업체들이 해외에 연 첫 번째 매장이다.
애버크롬비&피치는 최근 영국 런던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했고 메이시 백화점은 중국에 진출키로 했다. 또한 수십년 동안 해외에 매장을 오픈하라는 월스트릿의 요구를 거부해 왔던 체인 디스카운트업체 타겟은 기존의 입장을 철회하고 캐나다, 멕시코 및 중남미에 매장을 오픈하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소매업계 조사업체 칸타르 리테일의 수석 경제학자 프랭크 바딜로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미국의 소매업계는 다른 나라와 비교, 건강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며 “지금은 향후 미국의 소매업계가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사실에 회의적인 의견이 고개를 들면서 소매업체들이 해외로 눈길을 돌려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보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매장 영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기 위해 그 지역 주민들의 기호와 생활습관 등을 파악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설명했다.
<황동휘 기자>
월마트 등 대형 소매체인들이 새로운 이윤창출을 위해 해외영업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 2008년 중국 후난 지역에 진출한 월마트 중국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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