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비해 10%
무더위 특수 기대
남가주 해변가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의 여름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니스비치, 센타모니카, 레돈도, 허모사 비치 등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업소에 따르면 준성수기인 5, 6월 매상은 계속된 흐린 날씨로 인해 지난해보다 10∼20% 줄었으나 올 전반기는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오르면서 매상이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샌타모니카 관광청 역시 지난해 베니스비치에 1,6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극심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산타모니카시는 660만달러의 판매세수입을 올렸다며 올해는 이보다 높은 경제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주들은 비즈니스가 저조했던 이유로 이상저온에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 불황 그리고 유로의 환율 추락으로 인한 관광객 감소를 꼽으면서 날씨만 따라준다면 7, 8월 장사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 수은주가 90도 가까이 오른다는 일기예보에 업주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모자 전문 ‘선 라이스’를 운영하는 지나 박 대표는 “지난해 어려울 때보다 매상이 10% 정도 향상되고 있다”며 “올해는 여름이 늦었으나 이번 주말부터 날씨가 좋아진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셔츠 전문점 ‘프로텍트 디스 하우스’의 스텔라 현 대표는 “지난해 최악의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업소 문을 열고 있다”며 “7월 휴가철과 방학시즌에 그간의 부진이 만회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변가가 아닌 비치로 진입하는 큰 길 쪽에서 잡화상을 하고 있는 장모씨는 “해변가는 렌트가 8,000달러가 넘지만 이곳은 3,000달러로 비교적 견딜만 하다”며 “그동안 해변가에서 어렵게 업소를 운영하다가 지난해 바깥쪽으로 업소를 옮겼는데 매상은 낮지만 마음은 편하다”고 말했다.
베니스비치에서 아이스크림과 드링크를 파는 강모씨는 “날씨만 좋으면 1년 내내 잘 되는 게 해변 장사라 아직은 여름 장사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날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백두현 기자>
베니스비치에서 티셔츠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스텔라 현씨가 이번 주말 기온이 높아지면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