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시장은 연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 초 업계는 올해 총 자동차 판매량을 1,190만대에서 1,200만대로 추산했다. 하지만 후반기 소비심리 변화가 없는 이상 판매량은 1,120만대 선에 머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연초 GM과 포드 그리고 토요타 등 자동차회사에서 전개한 각종 세일즈 전략으로 인해 활발했던 자동차 시장은 차츰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지난해 6월보다 11%가 늘어난 19만4,828대를 판매했지만 5월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12% 감소했다.
대다수 자동차 업체들은 올 상반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판매 증가를 기록했지만, 6월의 경우 전월에 비해서는 5~23%의 감소를 나타냈다. 최근 유럽발 재정적자 위기로 인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발크레이 캐피탈의 브라이언 존슨 자동차업계 아날리스트는 “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지만 자동차 판매를 놓고 보면 아직은 이른 이야기”라면서 “대부분 소비자가 지난해보다 재정상태가 좋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구매를 머뭇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정보업체 에드문즈닷컴의 제시카 콜드웰 역시 “올 하반기 자동차 판매는 업체들의 신차 출시와 공격적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불황지속으로 인한 소비기반 약화로 회복세를 타기 시작한 올 상반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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