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술비 내린 지방제거·레이저 제모 등 성형외과 특수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타운 성형외과와 레이저 센터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타운 레이저 센터들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특수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고객들이 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이처럼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한 원인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 불경기 여파로 시술을 미뤘던 소비자들이 경기가 풀리면서 지갑을 열기 시작했고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시술이 부쩍 늘어난 데다 ▲병원 간 가격경쟁으로 시술비용이 내려가 병원 문턱이 낮아진 것 등을 매출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여름을 맞아 병원을 찾는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시술은 칼을 대지 않고 레이저와 주사 등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쁘띠 성형’. 이중에서도 지방제거 시술이 인기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지방제거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지방흡입이 대세였지만 최근엔 PPC라는 주사제로 간단하게 시술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타운 내 한 레이저 센터에 따르면 PPC 시술은 1회 주사에 400~6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지난달부터 일주일 평균 20~30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 절정이다.
또 노출의 계절인 만큼 레이저 영구 제모도 특수를 누리고 있으며 여름방학을 맞은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레이저 여드름 치료도 인기. 이외에도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다한증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고객들도 점차 증가세에 있다. 다한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고객들 중 여성들은 미용 목적으로 겨드랑이에, 남성들은 사회생활에 불편을 겪을 만큼 손에 땀이 많이 나는 이들이 이 시술을 받는다.
이처럼 성형외과와 레이저 센터가 여름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데는 병원들이 내놓은 여름 스페셜 세일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이들 병원과 레이저 센터들은 ‘여드름 패키지’나 ‘미백 패키지’처럼 레이저 시술과 특수 스킨케어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 상품을 10~20% 정도 세일해 선보이고 있다.
최근 어바인점 오픈에 이어 LA 한인타운점 오픈도 앞두고 있는 한국 ‘고운세상 피부과’ 베벌리힐스 점인 ‘더 G’(The G)는 영구 제모의 경우 매주 수요일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여 이날엔 예약을 잡기 힘들만큼 고객들이 붐빈다.
‘더 G’ 이상용 사장은 “최근 경기도 풀리고 방학시즌을 맞아 자녀와 함께 내원하는 고객들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최근엔 남녀 불문하고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병원을 찾는 등 한인사회도 갈수록 쁘띠 성형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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