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지상 최고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끝난 뒤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볼트는 7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앞으로 두 차례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다. 2016년 브라질에서 아마 은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멀리뛰기와 400m는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도전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그는 “기록을 계속 깨다 보면 지루함에 빠질 공산이 크다. 난 스포츠의 전설이 되고 싶다”면서 “내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이 끝나면 다른 종목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해 멀리뛰기와 400m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코치인 글렌 밀스와 팀 동료로부터 몇 년째 400m 도전 권유를 들어온 볼트는 그동안 뚜렷한 반응을 내놓지 않다가 이날 처음으로 도전 시기를 언급했다. 400m 세계기록은 ‘스타카토 주법’의 대명사 마이클 잔슨이 1999년 작성한 43초18이고 멀리뛰기 세계기록은 마이크 파월이 1991년 세운 8m95로 두 기록 모두 11~19년 묵었기에 볼트가 도전과 동시에 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에서 세계기록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볼트는 주니어 시절 200m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2008년 100m까지 영역을 넓혀 금세 세계를 석권했다.
한편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지난달 레이스를 쉰 볼트는 8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국제육상경기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아슬레티시마 대회 100m에 출전, 페이스를 끌어올린다. 볼트는 애초 200m에 신청서를 냈으나 부상 악화를 막으려면 곡선 주로를 뛰어서는 안된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100m로 종목을 바꿨다.
우사인 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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