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들 변함없는 사랑
여성 지출액의 절반 차지
이들 겨냥한 브랜드 쏟아져
청바지를 입고 성장했던 여성 베이비부머들이 아직도 고급 청바지 소비의 주역으로 남아 있어 이들을 겨냥한 청바지 경쟁이 새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뉴욕주 포트워싱턴 소재 소매업계 시장조사업체 NPD 그룹 발표에 따르면 올 들어 55세 이상 여성 소비자들이 청바지 구입을 위해 지출한 돈은 1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9년 5월1일~2010년 4월30일 전국에서 판매된 여성용 청바지는 3억5,700만장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83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6.6%, 5.1% 증가한 수치로 전반적인 불경기를 감안할 때 청바지는 아직까지 의류업계에서 총아로 확고한 위치를 고수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청바지 제조업체들은 전체 소비자 지출의 50%를 감당하고 있는 7,600만명에 달하는 여성 베이비부머들에게 어울리는 청바지를 만들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이들을 겨냥한 청바지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례로 은퇴한 레이커스 농구팀의 스타 매직 존슨의 부인 쿠키 존슨은 지난해 중년 여성을 겨냥한 청바지를 출시했다. 가격이 115~198달러인 이 청바지는 오프라 윈프리 TV쇼에 소개된 이후 인기가 수직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프랭크 어바웃 우먼’의 관리 파트너 제니퍼 갠셔트는 “베이비부머들은 청바지를 유명하게 만들고 청바지 문화를 창조한 사람들”이라며 “청바지는 이들의 삶에서 영원히 존재감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하루에도 많은 종류의 청바지 브랜드가 의류시장에 쏟아져 나올 정도로 경쟁이 심하다는 것이다.
청바지 디자이너 스테파노 앨디그히에리는 “지난해 LA에서 일주일 단위로 많은 청바지 브랜드가 첫선을 보였다. 2년 전 만큼은 아니더라도 아직도 청바지 제조시장에 선수들이 너무 많다”고 진단했다.
<황동휘 기자>
청바지 제조업체 헨리-리의 패턴메이커가 새 청바지의 맵시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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