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전국에서 차압된 주택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어바인에 본사를 둔 주택정보 전문업체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이 기간 은행 등 모기지 렌더로 소유권이 넘어간 주택은 26만9,962채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치솟았으며 전분기와 비교해도 5% 상승했다. 올 6개월간 차압주택 누계는 지난해보다 8% 높은 52만8,000채로 집계됐다.
‘리얼티트랙’ 릭 샤가 수석부사장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 차압주택은 100만채에 달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일자리 창출이 호조를 보이고 경기가 회복된다면 주택시장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2분기 중 차압절차의 첫 단계인 채무불능 통지(Notice of Default)를 받은 케이스는 1년 전에 비해 19%, 전분기와 비교하면 11% 각각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이 기간 채무불능 통지, 경매 통지(Notice of Trustee’s Sale) 등 차압절차에 들어간 주택은 19만2,442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4%, 전분기에 비해서는 11% 하락했다.
올 상반기 전국에서 차압절차에 들어간 주택은 165만채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 78채 당 1채 꼴이다. 이 기간 차압률은 17채 중 1채 꼴인 네바다가 5.7%로 가장 높았으며 애리조나(3.4%), 플로리다(3.2%), 캘리포니아(2.5%), 유타(1.9%) 순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미시간, 아이다호, 일리노이, 콜로라도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2분기 중 매월 차압절차에 들어가는 주택은 다소 줄고 있지만 아직 높은 실업률과 소득 감소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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