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개인혼영 200m 대회기록 우승
1.37초차로 한국 신기록 수립은 실패
한국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21)이 초등학교 시절이후 처음 출전한 개인혼영 2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우승했으나 한국기록 수립에는 실패했다.
22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0 MBC배 전국수영대회 남자 대학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박태환은 2분01초78에 레이스를 마쳐 종전기록을 5.1초나 줄인 대회 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제5회 동아시안게임에서 김민규(아산시청)가 세운 한국기록 2분00초41에는 1.37초 뒤졌다. 박태환이 국내 수영대회에 출전한 것은 2008년 10월 전국체전 이후 1년9개월 만이며, 공식 경기에서 개인혼영을 뛴 것은 초등학교 시절 이후 처음이다.
단 5명만 출전한 레이스에서 박태환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으로 50m씩 물살을 가르는 동안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첫 번째 접영에서 26초08로 가장 먼저 턴을 한 박태환은 이어 배영에서도 32초23으로 1위를 이어갔으나 가장 약한 평영에서 35초89의 부진한 기록으로 2위 박범호(연세대)에 0.02초차로 추격당한 박태환은 마지막 자유형에서 다시 간격을 벌리며 박범호(2분04초72)를 3초가량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골인했다. 하지만 마지막 50m 자유형 구간 기록은 27초58로 좋지 못했고 훈련 때 나왔던 25초 안팎의 기록만 냈어도 개인혼영 한국 기록도 박태환의 몫이 될 뻔했다. 박태환은 경기 후 “너무 오랜만에 뛰어서 턴 등 어색한 면이 많았는데, 좋게 마무리해 기쁘다. 재미난 추억이 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레이스를 마친 박태환이 한국기록을 놓친 것을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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