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결과 내주 발표 윌셔·나라·한미 손실, 중앙만 순익 전망
윌셔, 나라, 한미, 중앙 등 한인 상장은행들이 다음 주부터 올 2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하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중앙을 필두로 나라가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윌셔와 한미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월가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4개 한인 상장은행 중 중앙만이 2분기에 순익이 예상되고 윌셔와 나라, 한미는 2분기에 각각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은행별 주당순익(EPS) 전망에 따르면 중앙은 주당 7센트의 순익이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중앙이 2분기에 아이비은행 인수에 따른 세제 혜택과 부실대출 비용 감소 등으로 지난 1분기 순익(주당 10센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분기에 주당 7센트의 순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나라은행은 손실 규모가 지난해 2분기(주당 -27센트)와 전 분기(주당 -10센트)에 비해 각각 개선된 주당 -8센트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망했다.
윌셔은행은 이례적으로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이미 2분기 손실을 예고했으며 분기별 현금 배당금까지 중단하면서 실제 손실 규모에 대해 관심이 높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주당 -6센트의 손실을 예상했으나 현재는 손실규모가 주당 -16센트로 증가했다.
한미은행의 경우 예상 주당 손실이 전년 동기(주당 -21센트)보다는 높지만 전 분기(주당 -97센트)보다는 상당 수준 호전된 주당 -25센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한인은행 등 중소은행들은 부실자산 정리에 따른 비용 증대와 함께 대출 위축으로 인한 수익성 구조 악화라는 양대 악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부실대출에 따른 손실처리와 대손충당금 비용을 얼마나 줄이고 이자수익을 얼마나 개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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