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출 줄며 ‘돈 가뭄’
소규모 자영업자 신청 늘어
개발도상국이나 제3세계를 중심으로 확산되던 서민 소액대출이 미국에서도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장기 경기침체 이후 실적이 개선되는 대기업과 달리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자금사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금융권의 자금지원도 더욱 줄어들면서 소액대출이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2006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방글라데시의 경제학자 무하마드 유누스가 설립한 그라민 은행과 미국의 소액대출 민간단체인 키바가 미국에서 대출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의 경기부양자금 중 서민 소액대출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청에 5,400만달러가 배정되기도 했다.
또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같은 도시는 자체적인 서민 소액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거나 확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서민 소액대출 신청은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대부분의 미국 은행들은 5만달러 이하의 대출을 기피하는 반면 서민 소액대출 프로그램은 직원 5명 이하의 소규모 업체에 3만5,000달러 이하의 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다. 대신 금리는 5∼18%로 은행권보다 높은 편이다. 은행들은 채무자의 신용점수를 보고 대출을 판단하지만, 서민 소액대출은 사업 열정과 목표 등을 검토하기도 한다. 수익보다는 빈곤 타파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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