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렁탕+순대국+냉면’ ‘갈비+냉면’등
“입맛따라 골라드세요” 구이식당서 확산
한인 요식업계의 화두는 콤보메뉴 개발이다.
주로 구이전문 식당들 사이에 유행했던 콤보메뉴가 설렁탕 전문점 등 전 식당으로 확산되면서 콤보메뉴는 한인 요식업계 메뉴에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인 식당들은 경기침체와 심화되고 있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심한 결과, 콤보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웨스턴 순대는 최근 고객들이 칡 냉면, 정구지 순대국, 도가니탕 및 설렁탕 가운데 2그릇 혹은 3그릇을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콤보메뉴를 내놓았다. 가격은 1그릇에 4.99달러, 2그릇에 8.99달러, 3그릇에 11.99달러로 많이 주문할수록 고객들이 그릇 당 0.5달러를 절약할 수 있도록 책정됐다.
웨스턴 순대의 대니얼 오 사장은 “이윤은 적더라도 많이 팔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콤보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콤보메뉴의 개발은 성공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풍 박소선 할매집 곰탕은 지난 한달 동안 시간은 오전 6시30분부터 10까지 제한됐지만 배추 해장국, 돼지 국밥, 고등어 해장국 가운데 2그릇, 3그릇을 각각 8.99달러, 11.99달러에 판매하는 콤보메뉴를 선보였다. 업주는 “음식을 이 가격에 판매해서는 이윤을 남길 수 없었지만 업소를 널리 알리기 위해 콤보메뉴를 내놓게 됐었다”고 설명했다.
도담은 물냉면과 비빔냉면, 갈비 혹은 불고기 및 냉면 등을 함께 묶는 콤보메뉴(9.99달러), 다른 구이전문 식당들과 마찬가지로 3~10명의 고객이 즐길 수 있는 55.99~129.99달러 구이 콤보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큰가마 돌솥 설렁탕은 감자 전골, 매운 갈비찜, 보쌈 등을 묶는 콤보메뉴(24.99~49.99달러)를 개발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콤보메뉴 개발 열기는 한식당 외에도 중식당으로 퍼지고 있다. 중화각은 최근 한인들의 수요가 높은 자장면, 짬뽕, 탕수육, 군만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콤보메뉴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객들은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콤보메뉴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을 단골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중요한 것은 맛 외에도 양을 줄이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웨스턴 순대는 최근 칡냉면, 도가니탕, 설렁탕, 순대국 등을 함께 묶은 콤보 메뉴를 선보였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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