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푸드트럭의 주차 및 로컬 식당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조례안을 상정하면서 불경기 타파 비즈니스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트럭 비즈니스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LA 비즈니스 저널이 2일 보도했다.
탐 라본지 LA 시의원(4지구)은 푸드트럭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조례안을 지난 6월 상정했으며 이 법안의 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LA시 웹사이트 및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통해 관련 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비즈니스 업주 및 시민들과 나누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이번 조례안은 LA 여러 상업지역에 푸드트럭 1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전용 주차공간을 마련하고 그 대신, 현재 대부분의 푸드트럭들이 주차를 하고 있는 미터파킹 존의 주차는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라본지 시의원은 “미터파킹은 상업지역에 가능한 많은 소비자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한정된 시간만 주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푸드트럭들이 파킹티켓을 고의적으로 받으면서까지 몇 시간씩 미터파킹 지역의 주차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면서 로컬 비즈니스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로컬식당 업주들 역시 푸드트럭으로 인해 고객들을 빼앗기고 있다며 이번 조례안이 통과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
로컬 업주들은 “푸드트럭은 렌트비 등 큰 비용 지출이 없기 때문에 우리와 정당한 입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지속되고 있는 불황에 푸드트럭과의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로컬 비즈니스의 어려움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푸드트럭 업주 측은 “큰 지출이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대부분의 트럭들은 프렌차이즈로 운영되기 때문에 렌트로 운영되고 있는데 본사에 지불하는 렌트비로만 트럭 당 월 평균 4,000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고객들은 푸드트럭들이 현재와 같은 지역에 주차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인터넷 등을 통해 조사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저널은 전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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