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청 설립에 큰지장 없을것"
▶ "문화행사 지원 지자체와 추진하면 효과적"
본국 국회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이 2일 12시 오클랜드 수라식당에서 베이지역 동포 사회 관계자들과 동포 간담회를 가졌다.
뉴욕과 토론토에서 동포 간담회를 가진 뒤 1일 SF를 방문하고 3일 귀국한 송민순(민주, 이후 한나라), 김충환, 김효재, 김영우 의원은 이날 북가주 지역 한인회장 등 한인 사회의 대표인사들에게서 한인 사회 현안을 청취한 뒤 이에 대해 답변하고 본국 정부(행정부) 대표가 아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입장을 전했다.
해외국민 참정권, 이중국적 허용, FTA체결, SF 이외 지역 한인회관 건립지원 등 참석자들이 이날 간담회에서 제기한 현안에 대해 의원 4명이 성의있게 답변하고 이번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위원회 소속 의원 등 본국 정부에 제기된 사안을 그대로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FTA 체결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외무장관으로서 초기 한미FTA협상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송민순 의원은 “한국 정부에만 빠른 체결을 촉구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은 유권자들을 제일 무서워하기 때문에 동포 여러분들이 사시는 미 연방 의회 지역구 출신 미국 상하원 의원들에게 편지 등을 씀으로써 촉구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고 FTA 비준에 미 상원이 관건임을 강조했다.
김효재 의원은 해외국민 참정권이 한인사회의 분열을 가져 올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여러분들이 참정권 문제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섞여 있듯 저희들도 기대하면서도 한편 우려하고 있다”며 “투표한다는 것은 어떻게 해도 편을 가르는 것이어서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그런 부작용 때문에 민주주의를 안 할 수도 없고 다만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들이 이런 과정을 ‘갈등’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경쟁’이라고 생각하시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포청이 설립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김충환 의원은 “동포청은 결국 정부(행정부)가 추진해야 하는 것이나 제가 속한 한나라당이 찬성이고 민주당도 긍정적인 만큼 설립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충환 의원은 또, 지역 한인회 문화행사 지원에 대해 “일부 행사는 때론 본국 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추진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김상언 샌프란시스코지역한인회장, 김호빈 실리콘밸리한인회장, 문순찬 몬트레이한인회장, 김이수 평통협의회장, 김신호 샌프란시스코한인회 부회장, 윤무수 평통협의회 수석 부회장, 이정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샌프란시스코 지역 회장, 이태균 북가주세탁협회장, 박희례 나라사랑어머니회 대표, 이동영 샌프란시스코 한인상공회의소 회장등이 참석했다.
<서반석 기자>
동포사회 현안파악을 위해 북가주를 방문한 본국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김충환 의원(서있는 사람)이 2일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동포청 설립과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민순, 김충환, 김효재, 김영우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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