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사우나 등 타운업소 확산… 단골 확보 큰 효과
쿠폰을 이용한 고객 마케팅이 불황을 타개하는 효자 마케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인타운 내 쿠폰 마케팅은 식당, 커피숍, 사우나, 제과점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은 크게 3종류로 나뉜다. 사우나 등이 주로 발행하고 있는 할인 및 무료 입장권과 같은 할인 쿠폰, 커피샵·식당 등이 애용하는 이용 횟수에 따라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폰, 제과점·마켓 등에서 주로 이용되는 사용금액에 따라 일정액을 적립해 주는 마일리지 쿠폰이 그것이다.
윌셔와 윌튼 인근 커피샵 ‘아메리카노’는 쿠폰 마케팅으로 매출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 김윤희 대표는 “쿠폰, 포인트 카드를 도입한 후 단골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하고 “단골이 늘어나면서 충전식 카드인 기프트카드도 도입해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메리카노의 기프트카드는 충전액의 10%를 추가 적립해줘 단골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인 업소들은 쿠폰을 이용해 무료 서비스를 받는 고객들에 대한 응대에도 신경쓰고 있다. 고객들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자칫 느낄 수 있는 소홀함을 예방하자는 것. 9회 식사 때 10번째 식사는 무료로 제공하는 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코리아타운 플라자 푸드코트 내 ‘성북동 금왕 돈까스 하우스’는 “쿠폰 고객은 2배로 친절하게 대하자”는 안내문구를 걸어놓고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쿠폰 마케팅이 항상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할인 쿠폰 고객이 지나치게 몰리며 수익성이 악화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견된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한 네일샵은 최근 65% 할인 쿠폰을 발급했는데 고객이 5,000명 이상 늘어나 큰 손실을 보기도 했다.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쿠폰을 발행했는데 지나치게 할인폭을 크게 잡아 인건비와 재료비를 건지기에도 힘들었다”며 “우선 고객들에게 업소를 알리는데는 성공한 만큼 현실성있는 마케팅으로 불황을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민규 기자>
쿠폰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성북동 금왕 돈까스 하우스’에서 종업원이 쿠폰 고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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