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이트너 재무장관 “경제 아직 어려운 국면”
티머시 가이트너 연방재무장관은 앞으로 몇달 동안 실업률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국 경제가 아직 어려운 국면이라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또 고소득층에게도 감세혜택을 부여한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계속 이어가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감세 조치가 대다수의 중산층과 중소기업에 혜택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3일 “실업사태가 해소되기에 앞서 일시적으로 몇달간 실업률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당초 자신을 포함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희망했던 것과 같은 빠른 경기반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의 이러한 경기진단은 11월 중간선거에 임하는 민주당에는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러나 최근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에 그치고 여타 경기지표들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민간부문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부문의 투자와 소비지출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대다수 경기예측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나아지면서 고용이 확충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전임 부시 정부의 감세조치를 연장하지 않으려 하는데 대해 공화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이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 가이트너 장관은 “부유층을 위한 감세조치가 포함된 정책을 전면적으로 연장하는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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