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 역사를 자랑하는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사진)가 음향기기 제조업체 ‘하먼 인터내셔널 인더스트리’의 설립자 시드니 하먼(91)에게 매각됐다고 주요 언론들이 3일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1933년 출범한 뉴스위크를 1961년에 인수해 운영해 왔지만 최근 판매 부수와 광고수입이 감소하는 가운데 지난해 2,800만달러의 적자를 내면서 인수자를 물색해 왔다.
도널드 그레이엄 워싱턴포스트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종 낙찰 사실을 발표, 근 3개월간의 매각 작업이 종료됐음을 선언했다.
워싱턴포스트와 하먼 측은 이번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매각 내용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하먼이 뉴스위크의 금융부채 5,000만달러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1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하먼은 325명의 뉴스위크 임직원 중 약 250명에 대한 고용을 승계해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엄 회장은 뉴스위크의 편집방향을 크게 바꾸거나 대규모 구조조정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는 입찰자들을 배제했다고 전했다.
입찰 과정에선 뉴욕 데일리 뉴스의 전 발행인 프레드 드래스너, 사모펀드 오픈게이트 캐피털, 뉴스맥스 미디어 등도 경쟁했다.
하먼 회장은 “우리는 인쇄, 모바일, 디지털 매체들 사이의 변곡점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인쇄매체의 시대가 끝났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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