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건축가 케네스 임씨가 이끄는 KMD 설계팀이 계획한 연세 암센터(사진)가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축에 들어갔다.

연세 암센터는 총 4억5,0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를 자랑한다. 암센터에는 로봇 수술실과 양성자 치료기, 사이버 나이프, iMRT, PET-CT, 사이클로트론 등의 최첨단 암치료 장비가 설치, 운영될 계획이다. 연세 암센터는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42개월 공사 후 2014년 준공될 예정이다.

KMD 케네스 임 디렉터는 “연세 암센터는 병실과 외래 사이에 조경과 치료 정원을 설치해 기능 분리와 함께 환자 휴식공간을 확보하는 친환경 설계기법을 적용했다”고 말하고 “또한 다양한 건축자재를 이용해 건물의 위압감을 낮추고 자연광을 이용한 실내조명으로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임 디렉터는 “환자, 방문객, 의료진의 이동 동선을 미리 시뮬레이션해 효율적인 트래픽 환경을 구현했으며 병실, 수술실, 검사실 등 기능을 고려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KMD는 연대 암센터 이외에 서울 삼성병원, 부산대 양산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 최근 신축된 한국 내 주요 병원의 설계를 맡았으며 하버드 브릭햄 여성병원, 텍사스 MD 앤더슨 암센터,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 샤핑몰, 그로브 샤핑몰, 웨스트우드 칼라일 콘도 등 유명 건축물을 설계한 미국 10대 건축설계 회사다. 문의 (310)922-0537


<심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