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고 경주마 전승행진 ‘18’로 연장
지난해 경마 ‘왕 중 왕’전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수말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암말 ‘젠야타’(Zenyatta)의 전승행진이 ‘18’로 늘어났다.
젠야타는 7일 남가주 샌디에고 인근 델마 경마장에서 벌어진 클레멘테 허쉬 스테익스(총상금 30만달러·1 1/16마일)에 출전, 그 무시무시한 뒷심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며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3만 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린터벌’을 막판 목 길이 차로 제쳤다.
린터벌이 첫 1/2마일을 워낙 천천히 뛰어 에너지 소모가 없었기에 그때까지 선두와 7.5마신차 간격을 만회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젠야타의 기수 마이크 스미스는 침착하게 기다렸다가 막판 스퍼트에서 앞서 가던 주자들을 모두 추월, 승부를 뒤집었다.
이제 6살인 젠야타가 그 동안 벌어들인 통산 상금은 620만달러가 넘는다.
<이규태 기자>
젠야타(왼쪽)가 막판 스퍼트에 들어가면서 앞서가던 주자들을 모두 추월하기 시작하고 있다. (Benoit Photo-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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