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고의 ‘인간탄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가 허리부상으로 올 잔여시즌에 나서지 못한다고 그의 에이전트가 10일 밝혔다.
볼트의 에이전트 릭키 심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볼트가 9일 독일 뮌헨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허리에 문제가 발견됐다면서 이 같이 발표했다. 심스는 “허리의 상태가 그냥 두면 앞으로 햄스트링이나 허벅지 근육의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앞으로 그의 커리어를 위해선 좀 더 치료가 필요하고 그 뒤로는 휴식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100m와 2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지난 6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리그 대회 100m에서 전 세계기록 보유자인 타이슨 게이(미국)에 패해 2년만에 처음으로 100m 우승에 실패했었다. 볼트는 이달 말 스위스 취리히와 벨기에 브뤼셀에서 벌어지는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게이는 물론 브뤼셀 대회 복귀가 예상되는 아사파 파월과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뜻밖의 부상으로 육상팬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게 됐다.
볼트는 “순회대회 중 최고대회 2개를 미스하게 돼 매우 실망스럽다. 하지만 올해는 불필요한 위험을 피하는게 좋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과 2012년은 매우 중요한 챔피언십이 열리는 해”라면서 “그 때 완전하게 회복돼 100%로 경기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1년은 한국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펼쳐지며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이 열린다.
<김동우 기자>
우사인 볼트는 허리부상으로 올해 잔여시즌을 뛰지 못하게 됐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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