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체 70여곳 마케팅서 세일즈까지 철저한 준비
17일 라스베가스서 개막
미국 최대의 의류 컨벤션으로 최신 패션 트렌드를 엿볼 수 있어 의류업계의 축제라고 불리는 라스베가스 ‘매직쇼’가 다음주 70여개의 한인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오는 8월17~19일 2박3일 일정으로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와 만달레이베이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되는 매직쇼는 다음 계절 패션 흐름에 대해 체계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벤트로 참가자들에게 신상품 발견 및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창출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0년간 행사가 지속되는 동안 매직쇼는 아주 작은 규모에서 세계 굴지의 규모로 성장한 의류제조업체를 배출하기도 했지만 지난 2년간 불황이 지속되면서 매직쇼의 규모 및 한인 참가 업체도 다소 줄었다.
한때 4,000개에 가까운 의류 제조업체들이 참가해 5,000개가 넘는 브랜드를 선보였던 매직쇼는 올해의 경우 1,000여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한인업체의 수도 줄었다. 한인의류협회(회장 케니 박)에 따르면 한때 150여개 업체들이 참가했지만 올해의 경우 70여개 업체만이 쇼에 참가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케니 박 회장은 “쇼가 열린다는 이유 하나로 남들을 따라 쇼에 참가하는 한인업체는 이제는 거의 없다”며 “철저한 준비로 쇼를 통해 시장 개척에 확신이 있는 업체들만이 쇼에 참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자사의 브랜드 ‘블루버드’를 홍보하기 위해 이번 쇼에 참여하는 샌피드로 홀세일 마트 강찬근 상조회장 역시 “한때 샘플만 준비해서 바이어들에게 별 효과 없이 나눠만 주고 수만달러의 예산만 지출하고 그냥 돌아오는 한인업체들이 많았다”며 “대부분의 바이어들이 백인들이며 이들이 원하는 제품이 자바시장에서 평소 판매되는 제품과 다르다는 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마친 한인 업체들만이 쇼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8년 동안 매직쇼에 계속해서 참가해 온 M 업체의 관계자도 “그동안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지만 지금은 전담부서가 만들어져 마케팅부터 세일즈까지 쇼에 대한 모든 업무를 세분화 할 만큼 쇼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직쇼에는 여성, 남성, 아동복 및 모피 외에도 스카프, 가방, 벨트, 모자 신발 등 의류 관련 제품 업체들도 참가한다.
힙합 스타일 디자인 스니커즈로 최근 획기적인 매출 향상을 누리고 있으며 이번 매직쇼에 부스를 오픈한 블라도 풋웨어의 질 김 대표는 “매직쇼를 통해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을 홍보 할 수 있는 매력은 아직도 높다”며 “남보다 다른 차원의 특별한 제품을 내세우는 것이 쇼의 성공여부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17일부터 열리는 라스베가스 ‘매직쇼’에는 한인업체 70여개를 포함해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1,000여개의 업체들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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