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흉침·정안침·미소안면 침
부작용 없이 가슴확대·리프팅
타운 한의원들 전문화 바람

LA 한인타운 한의원들이 다양한 미용시술로 인기몰이 중이다.
몇년 새 한인사회에서도 ‘동안·쌩얼’ 열풍으로 성형바람이 불면서 보톡스와 레이저 시술 등 다양한 ‘쁘띠 성형’이 인기를 끌어왔는데 최근엔 한방 업계에서도 다양한 침술을 이용한 미용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한방 블루오션을 개척해가고 있다.

현재 한방 미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삼라한방병원을 비롯, 영선한의원, 김용석한의원, 청산한의원 등 10여곳에 이른다. 특히 최근 오픈하는 한의원들은 앞다퉈 여성미용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홍보, 마케팅을 하고 있다.

한방 미용시술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체중감량 프로그램이다. 한방 다이어트는 한약을 이용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대표적인데 최근엔 살을 빼고 싶은 부위에 ‘전기침’을 이용해 지방을 분해하는 시술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한방 디톡스 다이어트’ 역시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 영선한의원 이선예 원장은 “웰빙바람과 함께 다이어트에 대한 필요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인사회에 불고 있다”며 “특히 여름철엔 다이어트 고객들이 평소보다 50% 이상 증가할 만큼 인기”라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가슴 확대, 주름 제거, 여드름 치료, 리프팅 효과가 있는 ‘자흉침’ ‘정안침’ ‘미소안면 침’ 등도 보다 젊고 예뻐지려는 40~50대 여성들이 최근 많이 받는 시술. 이처럼 한방 미용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자 타운 내 한방병원들은 앞 다퉈 여성미용 전문 클리닉을 오픈해 전문화시키고 있는 추세다.

삼라한방병원의 경우 지난해 개원과 동시에 여성미용 전문 ‘쉬즈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쉬즈 클리닉 곽계승 원장은 “한방 디톡스의 경우 1년간 1,000여명이 다녀갈 만큼 병원 내 인기 프로그램”이라며 “한방 미용시술은 부작용이 없고 건강까지 함께 챙길 수 있어 한방 업계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삼라한방병원 곽계승 원장이 이 병원 쉬즈 클리닉을 찾은 여성에게 피부 리프팅 효과가 있는 정안침을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