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선업체에 가입 급증
해외 의료관광이 주류사회 대기업들에게 갈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11일 CNN 보도에 따르면 최근 1~2년 사이 주류기업들의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올해 들어 대기업들의 의료관광 에이전시와 계약 체결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2002년 문을 연 캘리포니아 소재 의료관광 에이전시인 ‘플래닛 하스피틀’(PlanetHospital) 측은 “지난해 가입 업체 수는 여덟 곳에 지나지 않을 만큼 미비했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올해 들어 가입회사 수가 급증해 내년엔 총 50여 사업체들이 가입할 예정인 등 갈수록 사업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한국을 포함 호주, 싱가포르, 파나마, 코스타리카, 멕시코 등 21개국과 네트웍을 맺고 해외 의료관광을 알선해 주고 있는 플래닛 하스피틀은 최근엔 웰스파고 측과도 계약을 끝내는 등 대기업들의 가입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의료관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해외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미국 내 병원보다 최고 80%까지 저렴하기 때문이다. 인도나 한국 등지에서 비응급 수술을 받으면 50~80%까지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대기업들은 종업원들에게 해외 수술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이에 드는 항공료와 호텔비 등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 의료관광을 통해 수술을 받은 기업 종업원들은 “가뜩이나 심신이 힘든 상태에서 낯선 문화와 언어, 수술 후 치료 문제까지 감내해야 돼 환자 입장에선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따라서 출국 전 이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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