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고객 80% 증가… 가족단위 등 5~10명
미 서부에서 유럽·아프리카까지 목적지 다양
한인들의 여행문화가 발전하면서 개별 맞춤여행 상품이 뜨고 있다.
LA 한인타운 관광사들에 따르면 1년 사이 개별 맞춤여행 문의가 3배 이상 폭주했다. 문의 후 개별 맞춤여행을 떠나는 고객들도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급증했다는 것이 관광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춘추여행사(대표 송종헌)의 경우 지난 6월부터 8월 현재까지 개별 맞춤여행을 떠난 한인 여행객들이 300여명에 달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행을 떠나는 이들은 주로 가족, 동창회, 협회 회원 등 5~10명 정도의 소규모 그룹으로 목적지는 미 서부부터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까지 다양하다.
춘추여행사 송종헌 대표는 “2~3년 전부터 맞춤여행 수요가 매년 20~ 30%씩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며 “한인사회도 여행 역사가 깊어지면서 주마간산 식 여행이 아닌 느긋하게 즐기는 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개별 맞춤여행이 한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인 관광업계는 ▲패키지 관광으로 여행문화를 익힌 한인들이 새로운 여행상품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한국에서 불어닥친 개별 여행문화가 LA에 소개 된데다 ▲경제력 있는 50~60대도 점차 개별 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점 등을 꼽았다.
이처럼 한인 여행객들 사이에 개별 맞춤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자 삼호·아주관광 등 타운 관광사들은 다양한 개별 여행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삼호관광(대표 신성균)은 올해 들어 개별 맞춤여행 문의가 한달 평균 50여건에 이르고 있으며 실제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20여건에 이를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삼호관광 스티브 조 상무는 “최근엔 모국관광도 개별 맞춤여행이 인기일 정도”라며 “와인투어와 같은 테마여행에서부터 해외여행까지 다양한 개별 맞춤여행이 늘어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아주관광(대표 박평식) 역시 1년 사이 개별 맞춤여행 문의가 3배 이상 폭주하자 지난 6월부터 아예 맞춤관광 전담부서를 운영 중이다. 또 앞으로 자사 웹사이트에서 여행자가 원하는 목적지를 선정하면 호텔과 교통편 등을 지정해 예산을 뽑아보게 할 수 있는 개별 맞춤여행 시스템도 가동할 예정이다.
아주관광 이상용 팀장은 “최근 추세대로라면 한인사회도 개별 맞춤여행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보다 더 전문화, 세분화된 개별여행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춘추여행사 케니 김 부사장이 고객들에게 개별 맞춤여행 일정에 대해 상담해 주고 있다. <왕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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