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 저널, 주요 경제전문가 전망 보도
주요 경제전문가들은 경제회복 동력에 대해 갈수록 비관적인 견해를 보이면서도 정책 당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주요 경제 전문가 53명을 대상으로 향후 경제전망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빈약한 성장과 함께 고실업률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견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전문가는 특히 2011년 6월까지는 실업률이 9%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답해 실업사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이들은 향후 12개월간 월평균 13만6,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혀 노동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인력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7월 실시된 조사에서는 월평균 15만7,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관측된 바 있다.
경제가 현재 직면한 가장 큰 위험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일자리 부족 ▲임금소득 감소 ▲소비지출 부재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인플레와 디플레, 연방·지방정부의 지출축소, 주택시장의 추가 침체 등과 같은 문제점을 지적한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향후 성장률과 관련해서는 올해 3분기 2.5%에 이어 내년에는 2.9%에 이를 것이라고 답해 각각 3.1%에 이를 것이라는 3개월 전의 조사결과보다 비관적인 전망이 더 늘었다. 하지만 조사에 응한 전문가 48명 중 30명은 계속되는 암울한 여건임에도 재정·통화정책을 동원한 경기부양책은 더 필요하지 않다는 견해를 보였다.
또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응답자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사람은 각각 6명과 5명이었으며, 재정.통화정책 모두를 동원한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전문가는 7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그러나 과거 부시 행정부 당시의 감세조치를 중단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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