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금융위기 사태가 시작된 지난 2008년 이후 감독국 제재조치를 받은 미국 내 은행이 무려 1,2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아메리칸 뱅커지에 따르면 이같이 연방 및 주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제재조치를 받는 은행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뤄, 연말께는 2,000개 은행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뱅커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등 연방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제재조치를 받은 은행은 462개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전체 제재 은행에 비해 불과 100개가 적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방·주 감독국의 제재조치가 지난해에 비해 최소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이같은 제재조치 급증이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악화된 실적과 부실대출 강화에 따른 자본 건전성 악화가 주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미국 내 은행의 절반 이상이 부실대출 증대에 따른 손실 처리와 대손 충당금 비용이 급증하면서 분기별 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이는 손실 처리와 자본금 손실, 자본 비율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연방 감독당국이 올 상반기 내린 462개 제재조치 중 98.5%는 자산이 100억달러 이하의 중소 지역 은행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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