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잇달아 경신하면서 재융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융자기간을 20년 혹은 15년으로 단축해 재융자를 받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연방 모기지공사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4~6월 30년 고정 금리에서 15년 혹은 20년 금리로 갈아탄 홈오너는 전체 재융자 중 3분의1에 육박했다. 지난 2004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이처럼 짧은 융자기간으로 리파이낸싱 수요가 몰리는 것은 크게 떨어진 이자율 때문이다. 15년 고정 금리는 지난 주 처음 4%대를 밑돈 3.92%까지 내렸다. 전년 동기의 4.68%와 비교하면 0.76%포인트, 6%대에 진입했던 2008년 8월에 비하면 2%포인트 이상 빠졌다. 지난 주 30년 고정 금리는 4.68%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초저금리를 이용해 융자기간을 줄일 경우 이자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0년 고정 6.5% 이자율로 20만달러를 융자받은 홈오너가 20년 미만 고정 이자율로 재융자하면 총 이자 절감액은 7만여달러에 달한다. 페이먼트 기간은 물론 이자도 절반 이상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HSH 어소시에츠의 케이스 검빙거 부회장은 “빠른 기간 안에 에퀴티를 쌓고 페이오프를 하고 싶은 홈오너들의 재융자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기지 대출 심사가 크게 강화되면서 실제 주택구입이나 재융자를 받기는 까다로워지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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