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의 비즈니스 및 개인대출심사가 거의 4년 만에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 내에서 영업하는 57개 미국은행과 23개 외국계 은행 등 80개 은행의 시니어 론오피서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를 토대로 16일 발표한 7월 대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은행의 과반수가 중소기업 비즈니스 및 개인 대출, 부동산 대출 등에 대한 심사규정을 완화하는 등 대출 증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FRB는 특히 미국 은행들이 연매출 5,000만달러 미만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과 상업용 부동산 대출심사를 완화하기는 2006년 말 이후 처음이라며 미 경제회복에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57개 국내은행 중 8개 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심사를 전달에 비해 완화했다고 응답, 대출심사를 강화했다는 3개 은행보다 2배 이상 많았다. 44개 은행은 대출심사 강도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경제학자는 “아직 일부이기는 하지만 미국 은행들이 크레딧을 풀기 시작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 수개월 이어져야만 진정한 대출완화 현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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