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00만달러 규모… 정밀실사, 다음달 청약주가 등 확정
태평양은행(행장 장정찬)이 주류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3,00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추진키로 하고 주류 투자 자문사를 주관사로 선정, 정밀 실사작업에 들어갔다.
태평양은행은 이번 사모증자를 위해 주류 투자 자문사인 ‘DA 데이빗슨’을 주관사로 선정, 실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께는 청약 주가 등을 확정한 후 올 4분기 내에 증자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태평양은행은 당초 사모증자 청약 주가를 주 당 3.25달러로 계획했으나 실사 결과에 따라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태평양은행은 그러나 앞으로 확정될 청약가는 올 2분기 현재 은행의 주당 장부가인 4.48달러 대에 비해서는 대폭 할인된 수준이어서 3,000만달러 규모의 기관투자자 청약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평양은행은 또 청약 주가 등 구체적인 증자 내용이 확정되면 한인사회에도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사진과 경영진도 증자에 일부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태평양은행은 지난 4월28일 북아시아투자회사(NAIC)와 5,000만달러 규모의 합병·통합 계약이 무산된 이후 이를 대체할 새로운 3,000만달러 규모의 사모 증자를 추진해왔었다.
태평양은행이 이번 증자에서 주 대상으로 한인 투자자가 아닌 주류 기관투자자로 전환한 이유는 ▲새한과 한미은행이 올해 6,000만달러와 1억2,00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마치면서 한인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올해 들어서만 자산 10억달러 미만의 미국 내 은행 100여개가 사모증자에 나서는 등 커뮤니티 은행권에 대한 주류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인 은행권에서는 한인 은행이 중국과 주류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려면 궁극적으로는 한인은 물론 주류 자본시장까지 동시에 공략해야 한다며 태평양은행의 증자 시도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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