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기업들이 돈을 쓰기 시작하면서 고용사정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경제위기로 투자를 축소하던 대기업들이 실적 개선과 함께 설비 확장 등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지난 2분기, 1분기에 비해 21.9%가 증가했다. 2009년 초반 대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전년에 비해 32% 감소한 점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기업별로는 페더럴 익스프레스가 항공기 구입 등을 위해 지난해에 비해 투자예산을 14% 늘렸다. 파산위기에 벗어난 포드 역시 공장 개선 등을 위해 올해 투자예산을 지난해 350억달러에서 올해 450억달러로 28% 높였다. 코카콜라도 전년에 비해 투자 예산을 15% 늘렸다.
중장비 회사인 카터필러는 올해 투자 예산을 180억달러로 잡고 있다. 지난해 130억달러에 비해 38%가 증가된 수치다. 라스베가스의 윈 호텔은 객실 개선을 위해 6,800만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비해 투자예산이 200% 증가된 수치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그동안 예산축소로 인해 각 기업마다 현금이 비축됐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대기업들의 투자가 증가되면서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클레이 캐피털의 딘 마틴 수석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면 고용도 같이 증가하게 마련이다”며 “특히 기업들이 설비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경우 노동력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고용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