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발진때 브레이크 작동 보장... 어제 시연회
최근 발생한 대규모 리콜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도요타가 주행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첨단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급발진 때 브레이크를 효과적으로 작동시키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을 2010년 말까지 전 차종에 장착한다는 방침이다.
도요타는 19일 카슨 홈디포 센터에서 도요타 안전장치 시연 기자회견을 열고 개선된 안전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밥 왈츠 품질관리&서비스 지원 부사장, 브라이언 라이온스 안전 품질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등 도요타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해 최근 발생한 리콜 진행상황과 이슈가 되고 있는 급발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밥 왈츠 부사장은 “도요타는 2010년을 품질 개선의 원년으로 삼고 더 안전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생산되는 도요타의 신차들은 최첨단 안전장치를 장착해 고객들의 안전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스타 세이프티 시스템(Star Safety System)은 차량 안전성 제어장치(VSC), 트랙션 컨트롤(TRAC), 브레이크 잠김방지장치(ABS), 전자제어 제동력 배분시스템(EBD), 브레이크 보조시스템(BA) 등 차량의 안전도를 한 단계 상승시켰다는 평가다. 스타 세이프티 시스템은 이미 도요타가 생산중인 전 차종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안전장치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으로 급발진, 급가속과 같은 일정한 조건 때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페달이 함께 작동했을 때 엔진 동력을 자동적으로 감소시키는 장비다.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은 운전 중 가속페달에 문제가 생겨 감속이 안될 경우에도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사고 위험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이 장치를 올해 말까지 전 차종에 기본사양으로 장착할 계획이다.
한편 도요타는 새로운 안전 기술 개발 이외에도 이번 리콜사태를 계기로 독립 품질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제품 개발 사이클을 늘이는 등 품질 관리 전반에 걸친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다.
<심민규 기자>
도요타 안전장치 시연행사에 참여한 언론사 기자들이 제임스 와이즈맨 수석 홍보담당의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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