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투우장에서 황소가 관중석으로 돌진해 날뛰는 바람에 약 40명이 부상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스페인 북부 나바라주의 관리에 따르면 이 황소는 전날 밤 나바라의 타파야 투우장에서 2개의 장벽을 넘어 관중석에 착지한 뒤 관중들을 마구 짓밟고 뿔로 걸어 던지는 난동을 부렸다. 무게가 1100파운드나 나가는 이 황소는 약 15분 동안 관중석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 후 투우 조련사들에 의해 제압당했고 나중에 살처분됐다.
당시 타파야 투우장에는 약 3,500명의 관중이 운집했으며 대부분의 젊은 관중이 난동을 벌인 황소를 자신들 쪽으로 유도하려 했다.
당국은 성명을 통해 부상자 중 3명이 아직 나바라 주도 팜플로나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팜플로나는 황소들이 거리를 질주하는 등의 대규모 산페르민 투우축제가 매년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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