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모기지 재조정 프로그램(HAMP) 혜택을 신청한 주택 소유주의 거의 절반은 재조정 혜택을 받지 못하고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재무부가 20일 발표한 HAMP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모기지 재조정을 신청한 거의 130만명의 주택 소유주 중 48%에 달하는 61만6,839명이 영구 재조정 혜택 대상에서 탈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페이먼트가 연체됐거나 차압절차에 들어간 주택소유주들을 대상으로 렌더와 주택 소유주가 이자율 인하, 상환기관 연장이나 원금 삭감 등에 합의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에 따라 영구 재조정 혜택을 받은 소유주는 지난 6월 말 현재 43만4,71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영구 재조정 혜택을 받은 주택 소유주는 평균 513.09달러의 월 모기지 페이먼트 감소 혜택을 보았는데 이는 주택 소유주들이 재조정 전에 지불하고 있었던 모기지 페이먼트에서 36%가 감소한 것이다.
한편 재조정 혜택을 기각당한 주택 소유주의 상당수는 렌더가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등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거나 일부는 재조정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득조건을 상회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재무부 관계자는 이같은 높은 탈락률에 대해 재조정을 원하는 주택 소유주들의 신청을 일괄적으로 수용, 3개월 간의 심사기간을 거치면서 자격조건을 갖춘 주택 소유주를 최종적으로 걸러내는 재조정 시스템상의 한계도 작용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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