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 원재료인 돼지고기 삼겹살의 가격 인상 여파로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베이컨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최근 연방 농무부 발표에 따르면 7월 현재 베이컨 소매가격은 파운드 당 4.21달러로 3개월 전과 비교해 16% 가까이 올랐다.
특히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3%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베이컨 가격은 더욱 오를 것으로 내다보인다. 지난주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은 파운드 당 1.42달러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200% 이상 오른 금액이다.
이처럼 베이컨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돼지고기 삼겹살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양돈 농가는 지난 1~2년 동안 비싼 사료 가격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및 신종 플루 바이러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공포가 겹치면서 돼지 사육을 줄였다.
일리노이주 양돈 농가협회의 팀 마이어스 대변인은 “요즘 농가들이 돈을 벌고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너무 큰 손해를 봤기 때문에 돼지 사육을 늘리는데 큰 관심을 쏟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 체인 퍼브릭스는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한 것을 고려, 제품들의 급격한 가격 인상을 피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지난 수개월 동안 어쩔 수 없이 베이컨 가격을 팩 당 50센트 올렸다”고 설명했다.
베이컨 가격의 인상으로 식당들도 베이컨이 들어간 햄버거의 가격을 올려야 하는지를 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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