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양말’을 연상시키는 운동화(사진)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 하이킹슈즈 제조업체인 바이브람(Vibram)사가 지난 2006년 런칭한 브랜드인 ‘바이브람 파이브핑거스’(Vibram FiveFingers)에서 선보인 이 제품은 운동화라기보다는 언뜻 보면 양말처럼 보일 만큼 가벼워 일명 ‘맨발 운동화’(barefoot shoes)라고 불린다.
제품 출시 초기엔 전문 러너들 사이에서만 인기를 끌었지만 2007년 타임지가 ‘올해 최고의 건강용품’으로 선정한데다 지난해에는 하버드대학 과학자들이 ‘내이처’지에 ‘맨발로 뛰는 것이 무릎관절에 부담을 덜 주고 부상위험도 적다’는 요지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현재 이 제품의 소매가는 75~125달러로 결코 싸지 않지만 지난해 파이브 핑거스의 총 매출액은 1,100만달러에 이를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처럼 맨발 운동화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바이브람사는 올해 제조공장을 기존의 한 곳에서 다섯 곳으로 늘리고 보스턴 소재 웨어하우스와 사무실도 3배로 넓혔지만 주문량을 쫓아가기는 여전히 역부족일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맨발 운동화의 인기가 급상승하자 나이키사를 비롯, 유명 스포츠 브랜드들도 앞다퉈 비슷한 제품을 내놓고 맨발 운동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미 나이키사는 ‘나이키 프리’라는 맨발 운동화를 출시했으며 내년엔 뉴밸런스, 메렐(Merrell) 등 유명 슈즈 브랜드 6곳도 맨발 운동화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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