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2,500만 유로…축구스타 호날두와 동급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유세인 볼트(24·자메이카)가 스포츠용품업체 푸마와 2013년까지 역대 육상선수 최고액에 계약을 연장했다. 육상선수도 어마어마한 돈을 만질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볼트는 24일 푸마와 장기 계약에 합의한 사실을 밝히면서 구체적인 액수는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역대 최고 대우”를 받은 점은 인정했고, 곧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이키로부터 받은 4년간 2,500만 유로에 버금가는 딜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초 여자 장대높이뛰기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8·러시아)가 중국 스포츠용품업체인 리닝과 연간 150만달러에 5년간 장기계약해 역대 남녀를 통틀어 최고액수를 기록한 딜을 비웃는 금액이다.
리닝은 당시 볼트가 푸마와 후원 계약한 금액을 기초로 이신바예바의 몸값을 산정했던 것으로 알려져 볼트의 몸값이 작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를 거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스포츠 브랜드인 푸마는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공격적인 경영을 위해 볼트에게 과감하게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마는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볼트가 3관왕을 재현하자 광고 효과를 8,300만 유로(1억500만달러)로 추정했고 내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런던올림픽에서도 볼트가 세 종목을 석권한다면 광고 효과는 1억 유로를 넘을 것으로 점쳤다.
푸마는 주니어 무대에서 이름을 날리던 볼트를 발굴, 2003년부터 후원해왔고 장기계약으로 10년간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2008 베이징올림픽과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잇달아 3관왕에 올라 단거리를 평정한 볼트는 특히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사상 첫 스프린터라는 영예도 안았다.
볼트는 특히 인간 한계로 여겨지던 100m에서 9초6대와 9초5대 벽을 1년 사이 연거푸 허물면서 육상의 역사를 새롭게 썼고 “9초4대까지 줄일 수 있다”며 사자후를 토했다.
볼트는 운동화에 입을 맞출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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