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2년새 4~7%… 보험업체들 추가인상 채비
산불,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주택피해가 늘어나면서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전국의 주택보험료가 오르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보험사들의 투자손실도 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국보험커미셔너협회는 지난 2005~2007년 전국의 주택보험료는 7.6%가 인상됐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주요 보험회사들은 지난 2년간 주 보험국의 승인을 받아 주택보험료를 4~7% 올렸는데 올해도 일부 보험회사들은 보험국에 주택보험료 인상을 요청해 놓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보험협회의 샘 소리치 회장은 “예전에는 남가주에서 6~7년주기로 대형 산불이 발생했는데 요즘에는 매년 대형 산불이 일어나고 있어 주택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는 허리케인 피해가 잦은 플로리다 지역은 지난 2005~2007년 주택보험료가 무려 41%나 급등했으며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미시시피 등 남동부 해안지역의 주택보험료는 평균 30%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보험사들의 투자손실도 보험료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험사들은 고객들로부터 거둬들인 보험료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주식에 투자한다. 보험사들의 포트폴리오도 널뛰는 주식시장과 채권수익률 때문에 큰 압박을 받아왔다. 경기가 악화될수록 보험사들은 투자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