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돌잔치 문화가 주류사회 유명 레스토랑과 컨트리클럽 연회장 등으로 확대되면서 일부 주류사회 식당에서는 한인 돌찬치 고객 모집을 위한 마케팅 콘테스트도 열고 있다.
그동안 중식당과 호텔 연회장 등으로 한정되어 있던 한인들의 돌잔치가 로우리스(Lawry’s)나 야마시로 등 주류사회 고급 레스토랑에서 열리고 있으며 골프코스는 물론 미술전시관까지 그 장소가 다양해지고 있다.
주류 고급식당 로우리스, 올들어 20여회
사진 콘테스트·할인 등 고객유치 마케팅
컨트리클럽도 “뛰어난 경관” 명소 부상
프라임 립 스테이크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라시에네가 레스토랑 거리에 위치한 로우리스에서는 올해만 벌써 한인들의 돌잔치가 20여회 열렸다. 돌잔치에 대한 매출이 기대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로우리스는 돌잔치 고객 유치를 위한 특별 마케팅 이벤트까지 열고 있다.
지난 27일 마감된 로우리스의 ‘마이 베이비 짱’ 아기 사진 콘테스트에는 5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했으며 1,000여명의 한인들이 콘테스트가 열린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등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콘테스트 우승자에게는 2,000달러 상당의 돌잔치 선물권이 증정된다.
로우리스는 돌잔치를 위해 레스토랑 전체를 빌려주고 있으며 가격도 1인당 65달러 상당의 코스요리를 45달러 선에서 제공하고 있다.
로우리스의 엘렌 프리모우 마케팅 디렉터는 “돌잔치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한인들의 돌잔치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게 됐다”며 “레스토랑이 문을 닫는 시간을 이용해 프라이빗 파티 형식으로 돌잔치가 열리기 때문에 돌잔치 부모들은 물론 게스트들도 편안하게 파티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 컨트리클럽들 역시 돌잔치 명소가 되고 있다.
라하브라에 위치한 웨스트리지(Westridge) 골프클럽의 제니 리 이벤트 디렉터는 “연못과 18번 홀의 뛰어난 경관을 볼 수 있는 연회장에서 돌잔치를 열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맞춤 형태의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이라며 “양식은 물론 한식·중식 등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고 가격도 1인당 30~40달러 선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해 많은 돌잔치 문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로우리스의 사진 콘테스트를 담당했던 인터트렌드 마케팅 대행사의 제니퍼 유씨는 “주류사회 업계에서도 이제 한인들의 돌잔치 문화에 대해 적지 않은 관심을 갖는다”며 “앞으로 돌잔치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하겠다는 주류사회 업소들의 수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백두현 기자>
로우리스에서 열린 돌잔치에서 한 한인 가족이 케익의 촛불을 불고 있다.
로우리스의 셰프가 돌잔치에 참석한 게이트에게 프라임 립을 서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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