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오전 11시 서덕모 밴쿠버 총영사의 이임 기자회견이 총영사관실에서 있었다. 밴쿠버 주요 언론들이 모두 참가한 기자회견에서 총영사는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소감을 담담히 밝혔다. 서덕모 총영사는 이날 임기를 마치고 27일 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서덕모 총영사는 “홀가분한 마음이다. 외교부가 아닌 경제부처 출신의 관료가 공관에 부임하면서 처음엔 걱정도 많았고 설렘도 있었지만 무사히 임기를 마치고 돌아가게 됐다”고 서두를 뗐다.
서 총영사는 “연아 마틴 의원이 하원의원에서 낙선한 후 상원의원에 임명된 것이 가장 기뻤고 임기중 민원 서비스가 개선됐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리고 BC주와 경기도가 자매 결연을 맺어 상호 협력 관계가 된 것, 지난 동계올림픽에서의 한국의 선전도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3년을 회고했다.
그는 “3년이란 임기는 적절한 듯하고 이젠 갈 때가 되었다”며 웃으면서도 “밴쿠버는 참 좋은 곳이며 한국 가서 생활하면 이곳의 아름다운 경관과 맑은 공기가 많이 생각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호 신임 총영사에 대해 “유능한 외교관이므로 많은 일을 해낼 것”이라 기대하면서 “특히 한국전 참전 캐나다 용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그분들이 연로하셔서 진정 감사드릴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관저에서 참전 용사들을 초대해 가든파티를 했던 것을 회상하며 “캐나다 참전용사분들이 그때를 기억하고 어제 재향군인회 골프대회 자리에서 고맙다는 말을 거듭 전했다”고 말했다.
서덕모 총영사는 특히 “입양 가족들을 모시고 한국음식을 대접하며 절 배우기 순서도 가졌던 행사가 보람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행사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덕모 총영사는 향후 계획에 대해 “당장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본부로 돌아가 주어질 임무를 기다리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캐나다 서부협의회(회장 신두호)에서 이임하는 서덕모 총영사에 대한 감사패 증정의 순서가 있었다.
report02@koreatimes.com
사진설명: 밴쿠버 주요 언론들이 참가한 기자회견에서 서덕모 총영사는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소감을 담담히 밝혔다. /한국일보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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